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발생 시 이동제한 조치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 방역 수단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ASF 위기 단계 체계가 개편되어 발생 위험에 따라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SF 이동제한 발생시기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SF 위기 단계 체계 개편
2024년 12월 9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발생 위험 시기와 지역에 따라 위기 단계를 차등 발령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이는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5년 넘게 전국적으로 '심각' 단계가 유지되면서 현장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경각심이 낮아진 것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평시 위기 단계 운영
새로운 체계에서 '평시'는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 때 위기 단계는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 최근 3년간(2022-2024) ASF 발생 시군: '심각' 단계 유지
-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발생+인접 시군): '심각' 단계 유지
- 그 외 일반지역: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
단, '심각' 단계 지역이라도 3년 이상 농장 발생이 없거나, 야생멧돼지 방역지역(반경 10km)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가 해제된 시군은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ASF 발생 시 위기 단계 및 이동제한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 즉시 전국에 대해 '심각' 단계가 발령됩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조치가 취해집니다:
- 발생 지역 중심 이동제한 실시
- 신속한 살처분 및 정밀검사 진행
-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 시행
예를 들어, 2025년 1월 20일 경기도 양주시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과 인접 6개 시군에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이동제한 해제 조건
ASF 발생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은 다음 조건이 충족되면 해제됩니다:
- 살처분 및 매몰 완료 후 30일 경과
- 환경시료 정밀검사 결과 음성 확인
예를 들어, 2024년 12월 강원도 홍천군의 경우 위 조건이 충족되어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되었습니다.
ASF 방역을 위한 주요 대책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농가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역 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포획 틀 설치 및 차단선 마련
- 접경 지역 및 취약 지역 양돈농장 집중 관리
- 농장 내외부 철저한 소독 실시
-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여전히 국내 양돈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위기 단계 체계 개편과 농가의 철저한 방역 노력을 통해 ASF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경각심과 협조가 ASF 예방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